답변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Floor Price 관련
개수비 vs 가치비
대부분의 프로토콜이 당연히 가치비를 기준으로 대출량을 정하죠. (더 많이 쓰는 정도가 아니라 가치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개수비로 가는건 기껏해야 MakerDAO의 PSM 및 기타 소수의 Isolated Pool이나 다름 없는 프로토콜 정도입니다.) 그래야 가치 기준으로 담보물의 가치가 대출물보다 떨어지기 전에 담보물을 팔아서 대출물을 강제로 청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수비에 대해 얘기할 때도 가치비가 아닌지 한번 더 물었던 거고요.
가치비로 갔을때는 INVI의 Floor Price를 KLAY 대비 가격으로 설정하는 것이 더더욱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개수비로 추측을 했던 겁니다. 이 경우에는 가격이 아니라 토큰의 market value (Circulating Market cap)이 전체 유저가 맡긴 클레이 가치의 80% 수준 이하가 될거라는거면 완전 맞는 말입니다. 본문의 “floor value” 관련이 이러한 의미로 말씀하고 계시다면 아래 논의들은 아무 의미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토큰의 circulating market cap이 맡긴 클레이 가치의 80% 수준이 된다는 것이 프로토콜에 있어서 오히려 나쁜 측면이라고 생각되어 저희는 계속 floor price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지 라고 해석했습니다.
Floor Price가 80%로 된다고 생각하고 예시를 들겠습니다. INVI 가격이 $0.1고, KLAY 가격이 $1인 상황에서 KLAY를 1개 예치한 유저는 INVI를 8개 발행하게 됩니다. 이때는 프로토콜에 락업된 KLAY를 팔아서도 INVI 가격을 KLAY의 80%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가 없습니다. 설마 INVI 가격이 초반부터 프로토콜 운영하는 시기 내내 KLAY의 80% 이하 수준으로 절대로 안 떨어질거라고 가정하고 계신건 아니시죠?
Floor Price가 왜 중요한가?
이 시스템 자체가 INVI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 못하면 지속할 수가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LP 풀 예치자들이 KLAY 스테이킹 이자 중 일부를 (Protocol Fee 중 일부) 받는다고 해도 본인이 스테이킹한 거에 비해서 적은 양이기도 하고 락업까지 걸리기 때문에 LP 풀 예치자들 입장에서는 INVI 보상이 매력적이어야만 LP 예치를 할 것입니다.
Floor Price 유지 수단의 부재
주신 설명들을 봤음에도 아직 Floor Price가 KLAY의 80%로 유지될 방어 수단은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아래 요소들을 방어 수단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것들로 왜 부족한지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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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 Burn을 통한 KLAY 락업 기간 축소: 자산 Burn을 해서 얻는 이득이 KLAY 락업 기간을 줄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락업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락업해놓은 자산의 몇 % 정도의 자산을 구매해서 없애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락업 기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자산을 비용으로 지불하는 유저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과거 DeFi 사례들을 보면 가격 유지를 위한 매수 압력 형성은 즉각적인 차익을 제공해줄 때에 작동 했습니다. 제가 유저라고 해도, 당장 뺄 수도 없는데 KLAY가 올랐다고 해서 자신의 포지션의 수-수십%에 달하는 INVI를 구매해서 burn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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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 가격 하락시 INVI 상환을 통한 향후 KLAY 반환 (Case 1)
이것도 INVI를 상환한다고 해서 KLAY를 바로 회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그렇다면 락업의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바로 회수할 수 없다면 위와 같은 이유에서 Floor Price 보호를 위한 충분한 매커니즘으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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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 가격 하락시 INVI 상환을 통한 향후 KLAY 반환 (Case 2)
Invincible Node한테 더 유리한 조건을 고려해서 (위에서 바로 회수가 안된다고 하긴 했지만) INVI를 갚았을때 KLAY를 바로 회수할 수 있다고도 가정해보겠습니다. 우선 이때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KLAY 대비 80% 수준이라는 가격 기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본인이 INVI를 발행받아서 팔 때의 INVI 가격과 INVI를 상환하려고 구매할 때의 INVI 가격 차이가 벌어질수록 유리해집니다. LP 보상, 스테이킹 보상 등으로 계속 풀리는 INVI에 대한 매도 압력은 계속 있을 것이고, 위 매커니즘에서는 그 INVI 매도를 받아줄 유동성 공급원이 없기 때문에 INVI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고, 유저 입장에서는 INVI를 받자마자 팔고, (상환 직전) 가격이 더 떨어졌을때 구매하는게 우월전략이 됩니다.
INVI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DEX 유동성 형성에 대한 내용도 없고, 위 매커니즘 만으로는 INVI DEX 풀에 공급할만한 유동성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얇은 유동성 위에 INVI 가격이 형성될텐데 INVI 오라클 가격 조작도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고, INVI 대량 매각으로 INVI 가격이 떨어졌을때 INVI를 대량으로 발행해서 이후에 INVI 가격이 조금씩 회복할 때마다 판매할 유인도 있어보입니다. Frax가 했던 것처럼 프로토콜이 커브 Frax3CRV 풀에 보유한 유동성을 함께 늘리면서 FRAX 발행량을 증가시키거나, Liquity Protocol Fork들처럼 Stability Pool 등을 통해서 강제적으로 Floor Price (스테이블코인의 경우는 패깅이라고 하죠…)를 유지시키는 요소를 두지 않는 이상 Floor Price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INVI가 꼭 KLAY의 80%에 거래되어야만 하는 유인이 없는 상태에서 INVI 상환 매커니즘을 두더라도 이는 INVI가 더 쌀 때 사서 갚는 것을 유리하게 만들 뿐이지, 유저에게 INVI 가격이 KLAY 80% 수준에 수렴하도록 강제하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Floor Price 보호 수단으로 작용하지 못 합니다.
유저의 행동 예측
솔직히 제가 유저면 KLAY 예치 → INVI 대출 → 빌린 INVI를 KLAY로 스왑해서 다시 예치 → 대출 이거 반복해서 락업 해제때 까지 청산없는 숏포지션 완전 개꿀 하면서 편하게 기다릴 것 같네요. 어차피 LP 보상, 스테이킹 보상 등이 풀려서 계속 떨어질거니까요. 이거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떨어지니까 저게 우월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수료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제 스테이킹 수익 중 떼서 주는거고요)
FDV 관련
FDV 예상 근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미리 말씀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저희도 정확한 모델링을 통해서 산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Klaytn 생태계에 있는 프로젝트들 FDV와 비교해보면 FDV를 $10M로 잡은 것이 Invincible Node에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하진 않은 값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초기에는 FDV가 $10M보다 위에 형성되더라도 몇 달 후, 1년 후부터는 타 프로젝트와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Klayswap과 비슷하게 형성된다고 가정하여 FDV $65M를 예상하더라도 INVI로 제공 가능한 보상 규모에 엄청 큰 차이가 생기지도 않고요.).
- claimswap
- fdv: $1.2M
- marketcap: $35K
- pangeaswap
- kleva
- fdv: $8M
- markecapcap: $2.2M
- kokoa finance
- klayswap
- fdv: $65M
- marketcap: $28M
LP 인센티브
계속 말씀드리지만 LP에 KLAY를 예치할만한 이유가 전혀 안 보입니다. 본인의 KLAY가 레버리지 스테이커에 의해서 락업이 되어버리는데다가 단순 KLAY 스테이킹보다 이자를 더 적게 받는 구조입니다. 나중에 KLAY 가격에 대한 예측이 하락으로 바뀌어도 그때 자유롭게 빼지도 못하고요. (프로토콜 내에서 LP 예치자의 KLAY 즉각 회수를 위한 별도의 유동성도 신경 안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LP 풀 예치자의 수익이 기존 스테이킹보다 더 크다는 주장에 대한 의문
저희가 맞게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쓰레드 논의 중 나온 예시를 바탕으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10K KLAY를 4X leverage 해서 예치하면 690일 후에 44,566 KLAY 정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저희가 이해한 바로는 유저와 LP가 가져가는 수익은 아래와 같다고 이해했습니다.
- 유저: 최초 예치한 10,000 KLAY - 프로토콜 수수료 218 KLAY + 스테이킹 수익 4,566 KLAY = 14,348 KLAY
- LP: 프로토콜 수수료 중 25%인 54 KLAY + INVI 보상
원래 LP가 690동안 30,000 KLAY 를 스테이킹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인 3,425 KLAY와 54 KLAY를 비교하면 당연히 스테이킹 했을 때 보상이 더 크다고 이해됩니다. 이 부분을 저희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추가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만약 LP들이 많아지고 풀 사이즈가 커진다고 해도 어차피 LP들이 나눠가져야 해서 위의 단일 케이스를 본 것과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Pool Exploit 관련 우려
일방적으로 Pool을 Exploit할 수 없다는게 LP 풀 상황에 따른 락업 기간, 수수료율 때문에 그렇다는거죠? 그 요소들이 있어봤자 어차피 유저 입장에서는 KLAY에서 나오는 스테이킹 이자 중에서만 수수료를 내는 상황 아닌가요? 그리고 아직 풀에 여유가 있을때 남들보다 먼저 레버리지하는 것이 락업 기간이나 수수료율, 레버리지 배율 면에서 무조건 유리한 구조 아닌가요? 다른 서비스들처럼 풀 상황에 여유가 없을때는 레버리지한 유저들이 내야하는 이자 혹은 수수료가 레버리지를 통해 얻는 수익보다 커지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말씀 드리는 겁니다.
레버리지 비용
제가 언급한 부분은 레버리지 비용 말씀드리는게 맞습니다. 레버리지를 쳐놓은 유저들도 LP 풀에 쌓인 KLAY가 부족해짐에 따라 레버리지를 줄이거나 없애서 LP풀에 KLAY를 반납하도록 하는 비용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에서 얘기했듯이 LP 풀에 KLAY 여유가 있을때 레버리지 스테이킹한 유저가 무조건 유리한 상황이 되어서요.
정리
저희는 쓰레드에 댓글 다는것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좋은 토론 해주셔서 감사하고 유저 입장에서의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Grant 지급과 관련해서는 Klaytn 입장에서도 Grant로 지급한 KLAY 대비 더 많은 KLAY가 묶이거나 소각되는 것이 지속 가능해야 하는데 프로토콜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아 보이네요. 추가로 의견 드리면 가치비로 INVI 대출이 일어난다면 오라클 가격 안정성도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